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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현장] 휴지통이 사라진 공중 화장실, 현장 가보니…

[투데이 현장] 휴지통이 사라진 공중 화장실, 현장 가보니…
입력 2018-01-10 07:32 | 수정 2018-01-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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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원이나 지하철역에 있는 공중 화장실.

    올해부터 뭔가 달라졌다는 것 알아채셨습니까?

    정부가 새 공중 화장실 기준을 마련해서 연초부터 시행에 들어갔는데요.

    달라진 현장에 김수산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공중 화장실에서 휴지통이 사라졌습니다.

    보기에도 안 좋고 악취까지 풍기던 휴지통이 놓였던 자리.

    덕분에 공간은 넓어지고 훨씬 쾌적해졌습니다.

    아무리 같이 쓰는 공중 화장실이라지만 나란히 쓰기엔 영 불편했던 소변기.

    앞으로는 이렇게 가림막이 만들어지고요.

    이용자와 다른 성별의 미화원이 작업할 때는 미리 안내판도 설치됩니다.

    새해 들어서 시민들이 사용하는 공중 화장실에 변화가 생겼는데요,

    반응이 어떤지 이용자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일단 깨끗해졌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이지원/22세]
    "휴지통이 없으니까 더 깔끔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불편한 건 딱히 없어지고 또 (화장실) 칸도 안에 공간도 넓어지고 해서…"

    [김정원/69세]
    "가정에서도 화장실에 쓰레기통 없이 살고 있잖아요. 아무래도 쓰레기통이 없으면 냄새는 좀 덜하겠죠."

    휴지를 변기에 버리는 게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김현빈/24세]
    "물티슈 같은 건 변기통에 버릴 수가 없으니까 가지고 나와서 처리해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공중 화장실이 바뀌면서 관련 시민단체도 바빠졌다고 합니다.

    시설에 따라 올바른 이용법도 바뀌었기 때문인데요.

    휴지통 없는 화장실은 이용자들의 관심과 노력 없이는 깨끗하기는 커녕, 전보다 더 더럽고 불편한 곳이 될 수 있다는 게 이 단체의 설명입니다.

    [표혜령/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
    "(휴지가 아니라) 휴대폰, 무슨 지갑, 아예 우리가 상상도 못하는 연필, 볼펜 이런 류가 거의 다 변기를 막히게 하는 주원인이 됩니다."

    투데이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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